흑백요리사 9회 흑백 혼합 팀전
흑백요리사 흑백 혼합 팀전 장사왕 최현석 탑8_9회 넷플릭스 예능 추천
어떤 미션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데다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요리사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또다시 팀전이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흑백이 합쳐진다. 하지만 변함없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팀전 필승왕 최현석이었다.
흑백요리사 9회 흑백 혼합 팀전
4번째 라운드는 흑백혼합팀전. 요리사들은 3팀으로 나눠져 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된다. 매출 1등은 무조건 다 생존, 꼴찌는 무조건 탈락이다.
사전에 1위 할 것 같은 셰프 투표를 했고, 트리플 스타, 최현석 에드워드리가 1,2,3위여서 세 사람이 팀장이 되었다. 팀원은 뭐 자유롭게 구성.
* 요는 많이 팔리고 자시고가 아니고 무조건 매출이다. 그러니까 맨 처음에 얼마나 사람을 잘 끌어들일 수 있는지, 적정가를 얼마나 잘 제시했는지가 관건.
훌륭한 요리사인 것과 장사를 잘하는 것은 천지차이.
그래서 최현석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총괄 요리사 업을 해온 사람인데다가 사람들 끌어당기는 메뉴를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서였다.
* 최현석이 오너 셰프로 있는 초이닷의 메뉴다. 딱 봐도 궁금하고 사진 찍으러 가서 먹었다고 자랑하고 싶은 너낌.
밖에서 장사하는 것처럼 생각해 좋은 메뉴 짜는데 더 집중하는 셰프들.
하지만 최현석은 정확히 어떤 사람들이 레스토랑에 올 것인지를 예측한다. 방송국에서 자기 돈 내고 출연자에게 사 먹으라고 하지는 않을 테니 돈을 줄 거고 그렇다면 기분대로 팍팍 쓸 수 있는 사람이 올 거라는 것.
그러더니 아주 기가 막힌 생각을 해낸다.
천벌받을 비빔밥 이래서 엄청 드럽게 비싼 비빔밥을 만들자는 것. 그리고 그것은 바로 캐비어 들어간 알밥으로 아이디어가 완성된다.
어느 정도 메뉴가 정해진 다음에 다른 식당에서는 다 컨셉 이야기하고, 메뉴가 무슨 맛이고 이런 거 구구절절 설명하는데 파스타 12,900원.
* 뭐 밖에서 저가격이면 땡큐하면서 사 먹겠지만, 저거 4개 팔아서 캐비어 알밥 한 개 판 거보다 싼 거 아녀?
그리고 이름부터 남다른 최현석의 "억수르 기사식당" 벌써 돈쓰러 마구 가고 싶은 기분이 드는 중이다.
정확히 특수한 상권 맞춤용 메뉴를 내놓은 최현석과
밖에서 안 팔 메뉴로 장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정지선. 일반 레스토랑이 아니라 방송용 메뉴라며 모라 하는데 아니 지금 방송하는 거잖아 ㅋ
최현석은 소비성향을 가지고 매출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전략을 짠 것인데 뭐 까봐야 누가 제대로 된 판단을 했는지 알 수 있겠지.
근데 여기 있는 셰프들 중에서 미션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정확히 캐치해 낸 것은 최현석밖에 없는 듯. 1등 할 수 있는 방법은 뭐다?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리는 것이다.
특히나 트리플 스타가 팀장으로 있는 트리플 반점은 실제 영업하듯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하는 바람에 백종원이 기막혀 하는 중.
나가서 판다면 이렇게 책정했을 거라고 설명하지만, 문제는 나가지 않는다는 거다.
다들 막 장보고 이제 프랩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공지 띄우는 제작진. 지금 각 팀에서 한 명씩 방출해 새 팀을 만들라고 한다.
* 나쁜 넷플릭스 놈들이다.
철가방 요리사가 자기가 나가도 좋다고 하니까 옆에서 가만있으라며 매섭지만 다정하게 도와주는 정지선. 그 와중에 얌전히 "네" 하는 거 빵터졌..
철가방 요리사와 만찢남은 자진해서 팀을 나왔고, 안타깝게도 안유성 명장은 장호준 셰프와 롤이 겹쳐서 방출되었다.
그래도 굉장히 시켜 먹고 싶은 메뉴를 구성하는 모습.
* 장호준이 최현석 옆에 딱 붙어서 보좌를 정말 잘하고 어필도 많이 했으니 같은 포지션에 있던 안유성이 나가게 된 것은 어쩔 수 없었던 듯.
최현석의 예상대로 레스토랑의 손님은 20명, 이들은 모두 먹방러로 1인당 100만 원을 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시선과 호기심을 최대한 당겨오는데 성공한 최현석.
메뉴도 호기심이 막 생기는 데다가 소금쇼까지 보여주면서 불태우는 모습이다.
반면 굉장히 담담한 트리플 스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에드워드 리의 특급 불 쇼. 정말 빵 터졌다.
대결이 시작되고 먹방러들의 첫 선택은 에드워드리의 식당이었다.
그리고 억수르 기사식당에 처음으로 들어온 랍스터 크림 짬뽕 주문. 주문하자마자 한 2분 있다가 메뉴가 나오니까 다들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다른 메뉴들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서 모두가 랍스타 마라 짬뽕 먹방을 구경해야 하는 상황.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영업인 듯.
* 그리고 최현석은 이런 서비스 타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 두었다.
다들 첫 손님 쏘영이 먹는 것을 보고 막 입맛 다시면서 다음 메뉴는 저것으로 하겠다며 웅성거리는 중.
거기다 히밥이 무려 캐비아 알밥을 6개나 시켜 먹으면서 매출은 폭발하기 시작한다.
먹어보고 엄청 맛있다는 사람과 별로라는 사람으로 갈리는 알밥.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었다.
바로 김이 존맛탱이라는 것. 하지만 문제는 뭐다? 김 먹으려면 알밥을 시켜야 한다는 것 ㅎ
다들 막 김이 실시간으로 없어지는 게 아까워 죽으려고 한다.
김 굽는 거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다며 초반에 아웃될 뻔했는데 큰일 날 뻔. 이모카세님의 아이디어가 정말 빛나는 순간이었다.
다들 김의 인질이 되어서 알밥 시키는 게 너무 웃겼는데, 이게 다 100만 원 플렉스에서 나오는 바이브라 최현석이 정말 판단을 잘했다는 생각이 절도 드는 중.
2시간 30분의 경연이 끝나고 결과가 발표되었다. 4위는 안유성팀. 총매출 1,348,000원.
최현석과 같은 팀이었기에 전략을 알고 있었던 안유성 명장. 그걸 좀 믿고 따라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1등은 최현석 팀. 4,774,000원의 매출을 올렸다. 뭐 다른 팀이랑 게임이 안된다. 정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다. 2등과 두 배 차이가 넘게 났다.
안성재가 너무 멋지게 미션 잘 소화했다니까 슬쩍 입꼬리 올라가는 게 너무 웃겼다.
그런데 두 번의 팀전으로 최현석의 능력이 정말 너무 빛나 보였다. 여유 있게 이기고 마지막에 꼭 그 공을 팀원들에게 돌리는 것까지 갓벽.
그렇게 흑백요리사 TOP8은 최현석, 장호준, 정지선, 에드워드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돌아이, 이모카세1호, 나폴리 맛피아가 올라가게 되었다.
솔직히 장호준 셰프 방송전까지 누군지 잘 몰랐는데 여기가 진정한 판단력의 승리자인 듯. 팀전에서 두 번 다 최현석을 선택하고 그의 충실한 오른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으니 말이다.
정지선 셰프는 팀전을 정말 우여곡절로 치르고 결국에 살아남은 게 정말 대단해 보였다.
그런 맥락에서 요리하는 돌아이와 이모카세는 일찍 탈락할 줄 알았는데 탑 8까지 들다니 너무 놀라운 결과인 듯.